휴대전화ㆍ인터넷 '가족간 갈등' 불러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설문조사

휴대전화나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갈등이 새로운 가족문제로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도내 청소년 1천283명을 대상으로 최근 2개월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휴대전화 소지자의 59.6%와 인터넷 사용자의 42.4%가 각각 가족과 갈등을 빚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74.8%(960명)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59.6%(388명)는 휴대전화 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빚었다고 응답했다.

갈등 요인으로는 '요금 과다'가 58.8%(228명)로 가장 많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휴대전화 소지' 21.6%(84명), '불필요한 휴대전화 이용' 15.2%(59명) 등 순이었다.

휴대전화 월 이용요금은 '1만∼3만원'이 41.8%(401명)로 가장 많았고 '3만∼5만원' 40%(380명), '5만∼7만원' 9.7%(93명) 등이었으며 '1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2.1%(20명)나 됐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청소년의 99%(1천270명)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42.4%(539명)는 인터넷 사용문제로 가족과 갈등을 빚었다고 응답했다.

주된 갈등 원인으로는 '게임 시간 과다'가 39.3%(212명)로 가장 많았고 '형제간에 서로 많이 하려는 다툼' 26%(140명), '요금 과다 청구' 9.8%(53명) 등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청소년이 성인 못지않은 소비계층으로 등장했으나 아직 합리적인 소비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이 새로운 문제로 부상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가정과 학교 차원의 지속적 교육과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