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영화관 횡포 ‘원성’

외부 음식물 ‘No’ … 내부 매장 음식물 반입 ‘Yes’음식물 값도 시중보다 20~30% 비싸게 판매

수원지역의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이 외부 음식물 반입은 금지하고 자사 매장의 음료수와 음식물 반입만 허용해 관람객들로부터 지나친 횡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애경 CGV와 수원터미널 메가박스 등 영화관 관객들에 따르면 수원지역 영화관들이 상영관 안으로 외부 음식물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입구에 통제를 하고 있다.

상영관들은 오물쓰레기처리문제를 이유로 관람객들의 상영관 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애경 CGV는 자회사 매장의 음식이 아닌 외부의 음식 반입을 일체금지하고 있다.

극장측들은 ‘쾌적하고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해 샌드위치, 캔음료, 츄러스, 맥반석오징어, 뜨거운 커피, 햄버거 등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안내문까지 붙이고 있다.

하지만 상영관들은 외부에서 관람객들이 준비해온 음식물은 금지하는 반면 상영관 내에 위치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물은 반입을 허용,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매장에서도 버터구이 오징어와 핫도그를 팔고 있고 이 제품의 가격들이 소비자가격보다 500원 정도 더 비싸 관객들이 ‘상영관 횡포’라는 비난의 여론이다.

실제 지난 1일 애경CGV매점은 시중에서 800원에 판매되는 ‘트윅스’를 1천원에, 소비자가격이 500원인 맥스봉은 7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또 메가박스 매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소비자 가격과 비교해 본 결과 소비자가격 1천600원인 파워에이드 음료수는 CGV에서 2천원에 판매하고 있고,시중에서 500원에 판매되는 생수도 1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한달에 2~3차례 애경 CGV를 찾는다는 김모(37ㆍ수원시 화서동)씨는 “소비자가격보다 20~25%나 비싼 음료수나 과자 등을 사먹게 하는 것은 관람객들의 편의는 고사하고 관람객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메가박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임모(32ㆍ수원시 권선동)씨도 “일반매점에서 관람객들이 사온 것은 반입을금지하고 영화관 매장에서 산 것은 반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횡포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애경CGV 관계자는 “음식물 반입 금지의 경우 쾌적한 관람을 위해 본사 뿐 아니라 타사 극장에서도 모두 시행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