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구간을 놓고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권선지하차도와 관련, 권선3지구 공동주민대책위(이하 공동대책위)가 수원시에 구간변경 수정안을 제시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4일 오후 2시 공동대책위는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상윤 도시계획국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권선지하차도 구간을 1.1km(매탄사거리 통과)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공동대책위는 작년 11월 1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정문 앞 지하차도와 연결하는 구간(약 2km)을 제시했으나 대형사고 우려 등 유지관리 문제로 불가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어 12월 1일에는 매탄사거리(화홍고 인근)를 통과하는 1.1km 구간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면담 자리에서 공동대책위는 “870m 구간으로 설치될 경우, 지하차도 입구와 인근 아파트와의 거리는 10여m도 안 된다”면서 “이로 인한 소음과 공해 등 주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구간 변경을 요구했다.
또 주민들은 지하차도 인허가권자인 시가 공사주체인 토공에게 구간 수정안을 토대로 설계ㆍ시공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윤 국장은 “870m 구간은 경제성, 효율성 등에 비춰 타당한 구간”이라며 “공동대책위가 요구한 사항을 토공과 협의해 그 결과를 갖고 추후 주민과 재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이 끝난 후 한 주민은 “수정안을 지난해 12월 1일에 제시했는데도 이에 대한 시의 대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시가 주민의견을 충분히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은주 의원(곡선동)은 “권선지하차도 건설은 토공이 추진하고 있는 동탄신도시 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이 차도가 수원을 관통하면서 교통량을 유발하는 만큼 시가 적극적으로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