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원회가 10일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논문도 조작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기도와 과학기술부 등이 건립중인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날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에 이어 2004년 논문마저 조작으로 결론남에 따라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건립사업은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며 "앞으로 경기도가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부터 협약기관 재선정 문제에 이르기까지 심도있게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센터 건립비용 295억원 가운데 과기부가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오늘 조사 결과 발표로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과기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변수가 발생한다면 새로운 협약이 필요하고, 이럴 경우 협약 내용이나 협약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미래성장산업이고 계속적인 연구 와 지원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파문과 관계없이 이 분야에 대해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기본 방침"이라며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줄기세포가 아닌 이종장기 이식 분야를 연구하는 기관이므로 어떠한 형태로든 사업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와 과학기술부,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건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 센터건립비 295억원 가운데 215억원은 경기도가, 80억원은 과기부가 각각 부담하기로 했었다.
협약에 따라 황 교수 연구팀은 센터에서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무균돼지의 장기 생산을 연구하는 등 이종장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도는 지난달 8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서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착공식을 가졌으나 현재 한파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