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영통여성축구단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경남 함양에서 열린 전국 여성축구대회(피스컵)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운동선수출신 어머니 25명 구성

어머니들의 공차는 모습이 심상치 않다.

그중에서도 영통 여성축구단 25명의 어머니는 지난해 10월 경상남도 함양에서 열린 전국 여성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강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단체가 그렇듯 영통 여성축구단 역시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 각종 전국대회 참가 우승 휩쓸어

지난 2003년 9월에 창단해 전국에서도 강호팀으로 알려진 안산 여성축구단과의 첫 경기에서 8대 0으로 패하는 등 조직력 약화와 경험부족을 드러냈다.

또 전업주부가 모인 만큼 운동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일부 회원들이 탈퇴하는 등 잦은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단 어머니들은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이명우 감독과 권남순 회장을 중심으로 매주 3회에 이르는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조직력 강화는 물론 비약적인 실력향상을 보였다.

특히 매주 타 지역 축구단과 갖는 실전과 같은 연습경기는 어머니들의 승부욕과 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여성축구 국가대표와 배구, 아이스하키 등 각 분야에서 운동선수로 활약했던 어머니로 구성돼 내실있는 축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70회의 경기에서 38승 14무 18패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수원시민체육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열린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해 우승과 준우승을 휩쓰는 등 전국에서 강호팀으로 불리고 있다.

▲ 매주 3회 강도높은 훈련 ‘구슬땀’

영통 여성축구단은 올해 열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한겨울 거친 숨을 내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운동분야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은 만큼 올해는 지역과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에서도 우승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권남순 회장은 “운동을 통해 다져진 어머니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은 지역을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영통 여성축구단이 앞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화합해 나갈 수 있도록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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