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5ㆍ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 3기 시장 임기가 마무리되는 해이다. 본지는 병술년 새해를 맞아 김용서 시장과의 신년 대담을 통해 올해 시정에 대한 구상과 청사진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서 시장은 여러 경제 활성화 시책을 마련해 기업, 상인, 시민 모두에게 희망적인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
- 시장 취임 후 시정에 대해 책임자로서 자평한다면?
▲ 민선 3기 시장 취임 이후 솔직히 지금까지의 시정을 스스로 평가하기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동안 시정에 대한 평가는 수원시민과 공직자가 내려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수원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양극화 현상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정목표로 ‘행복한 경제도시’를 내세우셨습니다. 이중 어려운 서민경제에 대한 수원시만의 특별한 대책이 있다면?

▲ 2005년은 국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새해에는 중산층과 소상인, 중소기업인 모두가 새로운 희망으로 시작해 결실을 거두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선 서민이 즐겨 찾는 관내 6개 재래시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장 활성화 예산을 투입해 시설 보완 등 재래시장 현대화 작업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시설 투자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기업인들이 기업 경영과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특히 작년 관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 수출 실적 1억 4천만달러라는 실적을 이뤄냈습니다. 올해에도 시는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06 소비재 전자박람회(CES)’에 관내 5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1천594만달러 수출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그밖에 대기업 삼성이 기업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연구ㆍ생산 시설 투자로 인한 지역 파급력 또한 중소기업인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된 삼성전자 가전생산라인이 지방 등으로 떠나고 이와 관련된 협력업체마저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삼성전자 생산라인 지방 이전 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 경쟁력을 위해 백색가전부분 생산라인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신제품 연구ㆍ개발ㆍ생산에 집중해 첨단 반도체 분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곳에 근무하는 인력 역시 과거에 비해 훨씬 늘어나는 등 반도체 부분의 비중이 증대되고 발전해 나가는 상황에서 일부 생산라인 이전에 대한 우려는 잘못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 발생하는 세수(稅收) 부분이 확대되는 등 오히려 전보다 월등하게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요인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연관된 질문이 되겠지만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수도권규제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 당연히 수도권 정비 규제법에 잘못된 부분으로 인해 기업 투자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는 국가와 지역 경제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 총 55만평에 첨단 산업기지로 육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1차로 8만7천평 면적에 수원지방산업단지 분양이 완료됐으며, 부족한 공장부지 마련을 위해 올해 2단계 사업에 들어가는 등 모두 3단계에 걸쳐 총 20만평 부지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또, 작년 35개 중소기업이 수원에 들어와 모두 1만 5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현재 105만 인구에 육박하고 있는 수원은 장차 일자리가 늘어나는 젊은 도시로 탈바꿈하면서 인구 규모도 확대되고 그만큼 생산과 소비가 증대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수원시정을 이끌어 오시면서 수원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원시 미래상에 대한 전망과 청사진이 있다면?
수원은 역사ㆍ문화 도시라는 과거 이미지에서 세계 일류 기업 삼성이 있는 IT 산업도시라는 현재를 거쳐 광교테크노밸리 등 BINT(생명공학ㆍ정보기술ㆍ나노기술) 기반을 갖춘 첨단산업의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볼 때 수원은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가 드물며, 비전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 병술년 새해를 맞아 수원시민에게 한 말씀?
▲ 도전적이며 진취적인 사람이 새로운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105만 수원시민 여러분 모두가 새해에 계획하신 일들이 잘 이뤄지시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현재 교통, 교육, 관광,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진행 중인 시책으로 인해 시민들께서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더 나은 도시기반과 생활여건을 위한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민선 3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4년 동안 결과에 대한 평가는 모두 수원시민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각오로 병술년 한해를 시작하는 수원시의 행보에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정리 박장희 기자ㆍ사진 이현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