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한 40대 남자가 고교생 딸에게 극약을 먹이고 동반자살을 기도, 자신은 숨지고 딸은 중태다.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장안구 김모(49ㆍ페인트공)씨 집에서 김씨와 딸(18ㆍ고2)이 쓰러져 신음하는 것을 김씨의 부인(50)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김씨는 하루만인 15일 오전 10시께 숨졌고 딸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김씨 부인은 "아침에 딸이 비명을 질러 깨어보니 남편과 딸 모두 구토를 한 상태로 신음중이었고 방바닥에는 농약병이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딸은 "며칠째 술만 드시던 아빠가 학교에 가려는 나를 붙잡더니 강제로 농약을 먹이고 아빠도 농약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올들어 일거리가 없던 김씨가 최근 무면허운전으로 적발된 뒤 집안에서 술만 마시고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김씨 부인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생활고를 비관, 딸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