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18일 "지난 2년 동안 당이 쇠락한 과정을 보면 집안싸움을 할 때마다 지지율이 내려앉았다"면서 "집안싸움하는 집이 잘된 예를 못봤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날 우리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18 전당대회와 그 이후까지도 다른 의원들에 대해 칭찬만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고문은 김근태 상임고문의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당권파 책임론에 대해 "당권파라는 말은 땅속에 묻힌 말로 굳이 꺼낼 필요가 없다"면서 "내 이후 신기남, 이부영, 임채정 의장 등의 시대를 나보고 책임지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고문은 "김 상임고문은 민주화운동의 지도자로서 우리 모두 빚을 지고 있다"면서 "김 고문이 없는 우리당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 창당 후 2년 동안 구태 정당과 같이 상당히 낡아졌다"면서 "전대가 끝난 후 5.31 지방선거까지 100일 동안 매주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가면 당 지지율 1위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방자치는 민주개혁 세력이 싸워서 얻은 성과물인데 지난 10년간 그 열매는 이에 반대했던 한나라당이 독식했다"면서 "이러한 구조 때문에 지역주의 구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고문은 차기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한나라당에서 거론되는 5-6명의 후보보다 우리당 후보 1명이 낫다"면서 "정치인 출신보다는 행정관료나 CEO 출신이 대부분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손학규 경기지사가 제시한 파주의 경제특구와 관련, "개성의 경제특구가 성공하고 완전히 궤도에 올랐을 때 남쪽 특구에 대한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면서 "파주 특구가 먼저 되면 선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