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호 경기도 육상경기연맹 회장(54ㆍ이하 도 육상연맹)은 지난 한해 거둔 성적에 대해 역대 회장이 이뤄놓은 성과 덕분이라는 겸손한 말로 대담을 시작했다. 1998년 수원삼성 블루윙즈 축구단장을 시작으로 스포츠계에 발을 들여놓은 허 회장은 서울삼성 썬더스 농구단을 거쳐 2004년 도 육상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경기도 육상은 전국 소년체전 10연패를 비롯해 전국체전, 문화관광부 장관기 대회, 51회 경부 역전마라톤 대회 석권 등 눈부신 성적을 일궈냈다. 현재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장과 연맹 회장직 등을 겸임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허 회장은 육상 발전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역의 각계각층과 언론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육상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편집자 주 |

- 2005년을 돌아보시면서 그동안 도 육상연맹이 거둔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지난 한해 거둔 많은 성적도 있지만 연맹 산하 시군 단위 회장단을 비롯해 꿈나무 육성 담당자, 그리고 학교 관계자와 일선 지도자들의 열정과 애정이 어우러져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국 소년체전 10연패를 이룩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꿈나무 육성이라는 토대가 마련돼야 훌륭한 선수 발굴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상식과 원칙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경기도가 전국체전 4연속 우승에 육상부문이 큰 기여를 했다는 점, 문화관광부 장관기 대회 16연패 등 이러한 눈부신 성적에는 값진 노력과 열정으로 흘린 땀이 뒷받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2005년 제51회 경부역전마라톤 대회에서 충청북도의 아성을 깨고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연맹 회장으로서 말할 수 없는 큰 감격이었습니다.

요컨대 경기도 육상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그랜드 슬램이라는 신화를 창조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육상의 메카로 자리잡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기억에 남는 선수나 대회가 있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괄목할만한 성적을 통해 지역과 연맹을 빛내고 있는 도내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어느 특정 선수만을 지목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대회가 작년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대회입니다.
직접 대회현장을 참관했는데 우리 지역 육상선수들의 승부욕과 의지를 보면서 깊은 관심과 지원 열의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선수를 발굴ㆍ배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 11일 경기도 육상연맹과 삼성전자가 주최한 ‘삼성 디스턴스 챌린지’ 육상대회는 5천여 명의 관중이 운집해 육상 관계자와 언론인들도 놀랄 만큼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봉주 선수와 노구치 미즈키(아테네 올림픽 여자 마라톤 우승자) 등 쟁쟁한 선수들의 역주를 관전하면서 환호하던 관중의 함성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대회가 많이 개최돼 우리 육상계를 뒷받침한다면 연맹 산하 육상선수의 발전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올해 경기도 육상연맹이 수립한 목표나 계획에는 무엇이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전국체전에서 경기도 육상이 14년 간 제패하면서 다른 시ㆍ도의 견제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오히려 지역간 선의의 경쟁이 펼쳐져 국내 육상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2006년도에는 육상인 모두가 화합해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대한민국 육상을 이끌어 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한해를 보내고자 합니다.
- 육상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우선 육상 지도자들이 신명나게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성취감이나 동기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1년부터 전국대회 우승에 기여한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연수를 실시해 육상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연맹을 비롯해 도내 시ㆍ군 단위 육상대회를 연맹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내 초ㆍ중ㆍ고교와 일반 부문의 육상팀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과 훌륭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학부 선수 기량 발전을 위해 1992년부터 매년 훈련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연맹 주관사업으로 매년 3ㆍ1절 기념 초중고 육상대회(5km, 10km)와 회장기 대회를 개최해 이를 기반으로 장거리 선수와 꿈나무 발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미 도 육상연맹은 1993년부터 초ㆍ중학교 우수 꿈나무 선수와 학교에 육성지원금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꿈나무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우리 육상 꿈나무 가운데는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에서도 땀 흘리며 열심히 내일을 향해 달리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 끝으로 도민과 육상관계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육상은 근대 올림픽을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스포츠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상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는 분위기가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과 동호인들의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6월에 개최된 디스턴스 챌린지 육상대회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도는 우리 육상대회도 얼마든지 관중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연맹 회장으로서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도 육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육상 동호인, 시민들이 육상을 통해 모두가 건전한 여가문화와 건강한 생활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정리 박장희 기자ㆍ사진 이현주 객원기자
| ■ 허영호 경기도 육상경기연맹 회장 프로필 |
| ㆍ1979년 삼성전자 입사 ㆍ1996년 삼성전자 인사팀장(이사) ㆍ1998년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단장 ㆍ2003년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단장 ㆍ2004년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장(전무) 경기도육상경기연맹회장 경기도 육상경기연맹회장 수원상공회의소 공업인동우회 회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위원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