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대 부지에 한경대 유치"

서수원 주민 4천여명, 김진표 교육부총리에 건의서 전달

수원시 서둔동, 평동 등 서수원 주민 4천여명이 지난 23일 김진표 교육부총리에게 "수원의 옛 서울농대 부지에 국립한경대를 유치해달라"는 건의서를 전달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최찬식 서둔동개발위원장은 "2003년 농대가 서울로 떠나는 바람에 주변이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며 "농업부문에 특화된 한경대가 들어설 경우 녹지보전이라는 원칙에 맞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대도 학교부지는 각 대학 소유가 아니라 국유재산인 만큼 관리주체를 변경하면 옛 서울대 농대 부지에 한경대가 들어서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수원에 학교부지를 마련하게 된다면 기존 안성 캠퍼스 전체가 옮겨오는 것보다는 2개의 캠퍼스를 동시에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농대 부지 4만6천평 매각을 전제로 재정경재부 특별회계에서 1천억원을 지원받아 농대 이전에 사용, 이를 되갚아야 하는 서울대는 이런 움직임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여섯번에 걸쳐 매각입찰이 유찰되는 바람에 특별회계 납입 기한인 2005년을 이미 넘긴 상태"라며 "농대부지를 매각하지 않으면 국고에 손실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