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환자를 고치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의과대학생 2명이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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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 의과대학 이하림 학생(사진 왼쪽)이 조혈모세포 기증 후 김성중 학생과 병실에서 함께 있다. | ||
두 학생 모두 작년 의과대학 축제기간 중 전국의과대학조혈모세포기증운동에 신청했다가 최근 조직적합항원이 맞는 환자가 있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1년 차이의 선후배 관계인 김성중 학생과 이하림 학생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사이는 아니지만 최근 비슷한 시기에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것이 인연이 되어 서로 격려하고, 공감대도 형성하게 됐다고 한다.
김성중 학생은 지난 1월초 먼저 아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해 말초혈에서 조혈모세포를 추출해 기증했다.
우리 몸에서 조혈모세포를 추출하는 방법은 말초혈에서 추출하는 방법과 골반뼈에서 추출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김성중 학생의 경우 말초혈에서 조혈모세포를 추출하는 방법으로 했다.
말초혈에서 조혈모세포를 추출하는 방법은 혈액성분분리장치 기계를 통해 팔에서 뽑은 혈액 중에서 필요한 말초혈모세포가 포함돼 있는 성분만을 추출하고 이외에 적혈구 등의 다른 성분은 바로 몸 속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방법이다.
김성중 학생은 “처음 조혈모세포 수여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무척 심했지만, 뜻을 굳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설득해 허락을 받게 됐다. 특히, 교수님과 주변 분들의 적극적인 설득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골수를 기증받는 분이 잘 극복해 완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월 중순 이하림 학생이 골반뼈에서 조혈모세포를 추출했다.
엉덩이뼈에서 조혈모세포를 추출하는 것은 엉덩이뼈에 조혈모세포가 가장 많이 자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주사기로 골수액을 뽑는다. 전신마취후에 시행하기 때문에 기증자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이하림 학생은 주변에서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뼈에 주사를 넣는 것에 대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학교 수업을 통해 조혈모세포기증이 결코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기증을 신청할 때나 실제로 기증을 하게 될 때 망설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혈모세포기증은 비록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조혈모세포기증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환자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아름다운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특히, 아직 학업에 임하는 어린 학생들이 주변의 만류나 걱정에도 뜻을 굳히지 않은 꿋꿋한 희생정신과 용기는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행동으로 투병중인 환자와 가족에게는 희망을 전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으로부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한번 더 돌아보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