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일방고지에 납부연기로 맞서

경기도내 사립대 학생, 등록금 인상 강행 반발

경기도내 주요 사립대 학생들이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 강행방침에 맞서 납부연기 운동을 시작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31일 경기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측은 최근 신입생 등록 일정 등 학사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아주대 7.2%, 한신대 11%, 경원대 8%, 경기대 9.8%, 용인대 6.5% 등 학생들과 협상중인 인상된 등록금을 일방 고지하고 나섰다.

한신대는 지난 23일 신입생에게, 25일에는 재학생에게 각각 11% 인상된 등록금을 고지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과의 협상이 늦어지는 바람에 학사일정에 밀려 부득이 등록금을 고지했다"며 "학생들과 계속 논의해 인상폭이 줄어든다면 학생들에게 환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와 학생간 협상이 결렬된 아주대도 31일 교무회의를 통해 등록금 7.2% 인상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2일 신입생 등록금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할 계획이다.

막판 등록금 협상이 진행중인 경기대, 경원대, 용인대 등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신입생 입학 등 학사일정 진행을 위해 등록금을 일방 고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측의 이 같은 등록금 일방 고지 움직임에 대해 학생들은 등록금 납부연기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한신대 조경미 총학생회장은 "학교가 재단전입금을 써야 할 시설투자금까지 등록금에 전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방학 중이어서 전화연락과 인터넷을 통해 납부연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금 납부연기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아주대 장승기 총학생회장도 "학교측이 1월말까지 등록금 인상안도 공개하지 않은 채 불성실한 협상으로 시간을 끌더니 이제 와서 '시일이 촉박하다'며 등록금을 일방 고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