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 벌말도당굿 되살아난다

8일 시연행사 … 인간문화재 오수복씨 참여

수원시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권선구 평동 벌말 도당(31-15 소재)에서 도당굿 행사를 펼친다.

매년 음력 정월 11일 열리는 벌말 도당굿은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대동굿으로 200년 이상 전승돼 왔다.

   
▲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당굿 기능보유자 오수복 강신무가 오는 8일 평동 벌말 도당굿을 시연한다.

지난 1950년대 이후 수원의 큰 만신인 버드내만신이 주무로서 굿을 맡아 하다가 지금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당굿 기능보유자 오수복(83ㆍ여ㆍ강신무)씨와 이수자 20여명이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당맞이를 시작으로 거리부정→부정청배→선부정→도당모셔들이기→돌돌이→장문잡기→시루돋음→터벌림→제석청배→제석굿→손굿→대감ㆍ신장→군웅청배→군웅굿→뒷전 순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오늘날 대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수원에서 우리 민속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벌말 도당은 초가였으나 6ㆍ25 전쟁시에 파괴됐으나 당시 선경직물에서 보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당 안에는 말을 탄 김부대왕과 부인을 그린 탱화가 벽면에 걸려 있다.

김부대왕과 부인의 모습이 담긴 탱화는 시흥 군자봉 구준물에 계신 서낭님인 김부대왕이 마을에 내려와 거닐다가 머물렀다고 하는 벌말 도당은 군자봉 도당인 구준물의 작은당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