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수원’ 도시이미지 드높인다

BRICs·동남아국가 경제교류 확대 … 수원기업 해외시장 진출·교두보 마련

지난해 6월 수원시는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와의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인구 140만여 명의 니즈니노브고로드시는 러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며 경제ㆍ사회 발전의 요충지인데다 고도의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군수산업과 과학연구 산업이 발달해 이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를 비롯해 중국 지난시와 주해시,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와의 자매도시 결연과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7월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일컫는 명칭인 BRICs 국가 중 마지막으로 브라질 꾸리찌바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BRICs 국가의 거대 시장 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이들 나라와 지속적인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 거대시장 BRICs를 공략하라

2004년 산업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BRICs 국가의 경제규모가 2040년에는 선진6개국(G6)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2050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인도는 3위, 브라질은 5위, 그리고 러시아는 6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역시 2003년까지 4년간 대(對)BRICs 국가 수출금액이 2.4배 증가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로 상승할 만큼 이들 시장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주해시와의 우호도시 협약 체결을 통해 홍콩ㆍ마카오와 경제 삼각벨트가 형성되는 입지를 지닌 곳으로 중국 남부해안의 경제발전 지역의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인도 4번째 IT산업도시인 하이데라바드시는 대규모 제약산업과 연구단지가 발달, 앞으로 중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요도시다.

이외에도 러시아 제 3의 도시로 산업과 무역의 중심지인 니즈니노브고로드시를 비롯해 수원시는 이들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거대 시장 확보와 관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을 마련한다는 마스터플랜를 구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시와 2004년 한ㆍ중 경제무역상담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9월에는 제 2회 한중 도시 경제교류회의가 수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인도와 러시아 자매도시와도 본격적인 경제·문화 교류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 동남아 시장 개척의 교두보 마련

베트남의 하이즈엉성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56㎞ 떨어져 있는 수도권 도시이면서 교통ㆍ물류의 요지이며, 세계 유네스코관광유산에 등록돼있는 하롱베이와 연결되는 중간에 위치해 관광과 서비스 산업에도 잠재력이 있는 도시이다.

캄보디아 시엠립주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사원이 위치했으며 관광산업은 물론 풍부한 천연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반둥시는 인구 250만의 거대 도시로 항공기, 섬유, 통신 산업이 발달했으며 2000년 이후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기업 진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들 도시는 동남아 국가의 경제ㆍ문화 중심 거점으로 BRICs 국가 못지않게 중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국제통상과 이재영 과장은 “BRICs와 동남아 중심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우리 기업의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수원시의 대표기업인 삼성을 비롯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속의 수원’… 문화ㆍ예술ㆍ관광 교류

이밖에 농산물과 지하자원이 풍부한 호주 타운즈빌과 루마니아의 4대 도시 중 하나인 크루즈나포카시, 대규모 공단이 소재한 멕시코의 똘루까시도 우리와의 경제교류 상대로 꼽히고 있다.

또, 세계 문화유산이 자리한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모로코의 페즈시, 터키의 얄로바시,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아사히가와시 등과의 문화, 예술, 관광 분야 교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인 43회 ‘화성문화제’를 중심으로 자매ㆍ우호 국가와의 문화와 관광 분야는 물론 어학연수, 문화체험 초청(타운즈빌시), 스포츠 행사(호주, 멕시코, 중국, 브라질 등)를 통한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영 과장은 “올해는 BRICs 국가와 동남아, 일본, 유럽, 중남미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 속의 수원’이라는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드높이는데 힘쓰겠다”며 미래도시 수원 브랜드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