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미꾸라지 ‘수원 나들이’

[맛집 따라가기] 인계동 '소원 추어탕'

   
▲ ‘소원추어탕’의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손으로 갈아 체에 거르는 전통방식으로 조리한다. 우거지와 각종 재료를 넣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미꾸라지가 주 원료인 추어탕은 영양탕과 함께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는 음식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미꾸라지는 배를 덥게 해 주며, 원기 회복에 좋고, 스테미너를 도와 발기 불능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부와 혈관, 내장에 생기를 주어 피부 미용에 좋다.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약자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요즘은 중국산 미꾸라지가 대량 수입돼 제대로 된 맛을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인계동에 위치한 ‘소원 추어탕’ 집에 가면 깔끔하고 담백한 추어탕을 맛볼 수 있다.

소원추어탕 집이 개업 2년의 짧은 기간 동안 인근 직장인의 점심 단골 메뉴로 자리 잡게 된 데는 순수 국산 양식 미꾸라지 사용과 전통 조리과정 때문이다.

   
▲ ‘소원 추어탕’ 문홍렬ㆍ최은경 사장 부부
이 집은 문홍렬(46) 사장 동생의 선배가 전라도 정읍에서 논에 직접 양식하는 미꾸라지만을 사용한다. 방식은 손으로 갈아 체에 거르는 전통을 이용한다. 우거지와 각종 재료를 넣어 끓이는 25분 동안 계속 저어 준다. 이 전통 방식을 쓰는 이유는 더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서다.

이 집에 가면 추어탕(5,000원)과 함께 소면과 겉절이 부추가 나온다.  뜨거울 때 소면과 부추를 넣어 한숨 꺼진 다음 먹는다. 이후 밥과 함께 나머지 탕을 즐긴다. 미꾸라지와 부추는 궁합이 맞아 그 영양을 한층 더한다.

최은경(40) 안주인은 경력 4년의 출장 요리사다. 최 요리사가 개발한 메뉴 중 하나가 추어 돈까스(5,000원)와 추어 만두(6,000원)이다. 미꾸라지와 돼지고기의 비율을 4대 6으로 각종 야채를 갈아 만든 것이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추어전골(20,000원)과 추어 튀김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문 사장 부부의 깔끔한 정성 만큼이나 이 집의 전체적인 음식 맛은 담백하고 개운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설 명절에 허리 한번 펴기 어려웠던 주부들의 칼슘 보충과 개학을 앞둔 아이들의 보양으로 남은 겨울 방학을 알차게 마무리해 보자.

   
전화 221-4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