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차량들이 학원생들의 통원시간만 되면 학원 앞 도로를 점령, 차량흐름 방해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특히 도로 위에 정차돼 있는 학원차량으로 인해 골목으로 진·출입하는 차량파악이 어려워 교통사고위험은 물론 학원생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밤 9시 30분께 팔달구 인계동 J학원 앞 도로에는 버스와 승합차 등 학원차량 7대가 학원수업이 끝난 원생들을 태우기 위해 주차돼 있었다.
| ▲ 8일 밤 인계동 J학원 차량이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도로 위에 줄지어 주차돼 있는 모습. | ||
또 인계동 유흥가 골목에서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식별이 어려워 자칫 사고위험을 동반하고 있다.
이날 10시께 수업을 마친 학원생들이 자신이 탑승할 차량에 몰렸으며 학원차량 옆에선 밤길 운전자들이 속도를 내고 있었다.
같은 시각 장안구 신풍동 S학원 앞 도로.
편도 2차선 도로에 학원차량과 학원에서 끝난 자녀를 태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의 차량이 주차돼 있어 팔달문에서 장안문으로 향하는 구간엔 순간 정체를 빚었다.
이곳 역시 골목에서 진ㆍ출입하는 차량확인이 힘들었으며, 학생들 안전을 위한 대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자녀를 마중나온 A모(43ㆍ주부)씨는 “아이들의 학업을 위해 학원에 보내기는 하지만 비싼 학원비를 주고 아이들 안전까지 걱정해야 하니 속이 탄다”며 “학원을 개원할 때 학원 차량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는 방법 등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원차량은 10분∼30분까지 도로 위에 불법 주ㆍ정차를 하고 있음에도 시의 단속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 교통지도과 최기철 계장은 “학원차량이라도 도로 위에서 5분이상 정차는 불법”이라며 “각 구청에 전달해 단속을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