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강한 감자 만든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북극식물서 추위 강한 유전자 분리

북극에 자생하는 식물에서 저온 저항성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분리됐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는 북극 식물 10종의 무균 증식을 통해 낮은 기온에서의 생존에 관여하는 유전자 50종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 Oxyria digyna(북극)
고령지농업연구소는 지난해 7월 극지연구소 북극다산기지가 위치한 노르웨이령 니알슨(Ny-Alesund)에 연구원을 파견, 영하 20℃에도 얼어죽지 않는 바위떡풀속(屬) 식물 30종의 종자를 채취해 이중 10종의 무균 증식에 성공했다.

증식된 식물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0여종의 유용 유전자가 분리됐으며 이중 저온 저항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50종이 선발됐다.

농진청은 저온 저항성 유전자를 곧 감자에 도입시켜 추위에 강한 내동(耐凍)성 감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고령지농업연구소 서효원 연구사는 "내동성 유전자가 도입된 감자가 탄생할 경우 감자의 북방 재배한계선이 크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북한지역의 감자 2기작도 가능, 북한의 감자 증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