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인상반대 현수막 철거 논란

등록금을 평균 7.2% 인상한 아주대학교가 학생들이 내건 등록금 인상반대 현수막을 철거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4일 아주대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 대학 총무팀 직원들은 지난 10일 학교 정문과 중앙도서관 맞은편에 설치됐던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반대 현수막 5개를 수거한 뒤 학생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

아주대 관계자는 "일부 현수막에 '썩은 재단' 등 지나친 표현이 담겨 있어 14일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대외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철거했다"며 "이는 현수막을 설치할 때 사전허가를 받도록 한 학칙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학교가 사전허가가 필요하다는 사문화된 학칙을 근거로 독재시대에나 통할만한 사전검열 논리를 펴고 있다"며 "빼앗아간 현수막을 돌려주지 않는 것은 학칙에도 근거가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주대, 인하대, 경희대(수원), 한신대 등 경기지역 10여개교 총학생회장단은 15일 아주대에 모여 등록금 인상반대를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