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학생들은 재수라는 8개월 남짓한 시간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한다. 그래서 선택한다. “부모님에게 혹은 다른 형제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홀로서기를 하자” 이 경우에는 선택의 판단기준은 주로 경제적 측면에 대한 고려이다. 그래서 일부 학생은 도서관이나 독서실을 전전한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이성도 있지만 엄연한 생리적 구조를 지닌 신체를 지배해야 되고, 수시로 변덕을 일삼는 무한선택의 두뇌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찌 보면 의지박약한 인간이다.
재수로 성공한다는 것은 의당 생활관리에 성공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활관리에 성공할 것인가?
생활관리는 크게 보면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두뇌 속의 끊임없는 환경설정, 신체리듬의 절대적 지배 그리고 세부적 목표설정과 실천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자지 않으면 꿈을 이룬다’ 이것이 두뇌속의 환경설정이다. 나는 누구인가? 왜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러한 모습으로 앉아있는가?
이 두개의 질문에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자신을 만들어 갈 때 우리의 두뇌 속에서는 잡념이 자리잡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두뇌 속의 환경설정이 이루어지면 신체리듬의 지배는 과히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학생들은 주중에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은 각자 알아서 한다고 생각하는데 수험생활에서 주말 관리는 절대적이다. 재수생은 열심히 학원에 다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 쉬운게 주말이며, 유흥문화에 노출되기 쉬운 연령이기도 하다.
통계상으로 주말 관리를 하는 학원과 그렇지 않은 학원의 월요일 등원율의 보면 주말 관리를 하는 학원의 등원율이 월등히 높으며 지각생도 현저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신의 기본적 설정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학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험생이면 누구나 다 계획은 세워 보지만 계획은 계획대로 생활은 생활대로 괴리되기 십상이다.
이와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계획은 실천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2시간 자고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공부만 한다’와 같은 터무니 없는 계획은 단 하루도 못가서 이미 의도된 바와는 거리가 먼 추상적인 계획이 되고 만다.
최소한 5~6시간, 많게는 자신의 신체 리듬을 고려해 7~8시간의 숙면을 취하고 실제로 깨어있는 시간을 공부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학과에 대한 계획을 세울때에는 시간제로 짜여진 계획은 무용지물이다. 예를 들어 ‘오늘은 영어 3시간, 수학 3시간, 기타과목 3시간’ 등과 같은 계획은 표면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있는 계획이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실제 일일 학습의 절대 분량과 비교해 볼 때 극소량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과목 계획표는 절대 시간이 아닌 학습 범위 위주의 계획표로 바뀌어야 한다. 이것은 바로 약속인 것이다. “오늘 이 범위의 학습이 끝나지 않으면 나는 오늘 잠들 수 없다”는 각오로 성실하게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목별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위에 언급한 바를 그대로 실천해 반복학습을 꾸준히 실행해가는 수험생은 어느덧 수능 날짜를 손꼽아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이런 과정속에 배양된 자신감은 수능 이후에도 개인만의 저력으로 자리해 또 다른 시작에 자신을 준비시켜 줄 것이다.
문의 232-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