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지천 숲 조성 시급"

경기녹지재단 '도시숲 확충 세미나' … 이재준 협성대 교수 주장

경기도내 3대 하천 중 하나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황구지천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하천변에 숲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는 지난 17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도시숲 확충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경기녹지재단(대표이사 최순식)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도내 녹지 관련 공무원, 환경단체, 언론인, 대학교수,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구지천 강변숲 조성방안 ▲시민의 숲 조성방안 ▲여주 팔대장림 복원사업 추진방안 등 3가지 의제로 나눠 발제자의 의제발표 및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천변따라 전 구간 5~20m 식대생ㆍ비오톱 조성

이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최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권 주변에 있는 수변환경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 등 5개 도시를 가로지르는 황구지천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하천변 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5등급 이하로 수질이 오염된 황구지천변에 숲을 조성하면 오염물질의 유입을 완화시키고,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처를 창출하며, 토사유출을 감소시켜 제방 안정화에도 도움을 주는 등 큰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황구지천의 하천변 숲 조성방안으로 전 구간의 하천변을 따라 5~20m 정도의 수변 식생대를 조성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비오톱(BIOTOP 소규모 생물 서식공간)을 만들어 하천생태계를 회복하는 보존방안과 하천변에 자전거도로, 연결녹지, 산책로, 운동체육시설, 자연학습탐방로 등을 마련, 사람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는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선형 도립공원ㆍ수변경관지구 지정 등 도시계획적 관리 필요

그는 또 이같은 보존 및 활용방안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황구지천을 '선형 도립공원 및 수변공원'과 '수변경관지구 및 생태계보존지구'로 지정하는 도시계획적인 관리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 교수는 “황구지천에 이와 같은 숲과 친수공간이 조성되면 도시이미지 상승,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활성화, 아이들의 교육적 효과 및 정서적 안정, 수질개선, 자연생태계 회복, 지가상승 등 경제·문화·환경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녹지재단 관계자는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될 의제 및 토론 내용은 ‘그린경기’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 및 관련 지자체와 환경단체, 전문가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