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영화관광지구 보상협의 ‘동상이몽’

수원시 “보상 원만히 끝날 것”… 상인ㆍ세입자 “실질적 보상”

오는 2008년 완료를 목표로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수원영화문화 관광지구’ 예정부지의 보상협의를 앞두고 화성사업소와 세입자ㆍ상인의 입장 차이(관련기사 본보 2월13일자)로 인해 협의 과정에서의 진통이 예상된다.

화성사업소 측은 3월 중순에 있을 보상협의가 원만히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세입자와 상인들은 실질적인 이주비용과 영업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의 시각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화성사업소는 영화동사무소에서 ‘영화 문화관광지구 관련 설명회’를 통해 이주비용을 비롯해 영업과 시설보상에 대한 안내를 실시했다.

또, 화성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주변 상권에 대한 보상가격 감정 결과를 정리하고 있으며, 보상협의는 오는 3월 중순께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필 화성사업소 시설과장은 “현재 감정평가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문화관광지구 예정부지에 대한 보상협의는 원만하게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설명회 이후 장안문 주변 상인들은 생계를 위한 영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영업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상인들은 가칭 ‘북문 번영회’란 모임을 만들어 영화 문화관광지구 사업 보상 협의과정에서 한 목소리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세입자들 역시 충분한 수준의 이전비용 보상을 시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상권에 대한 권리금을 비롯해 내부 인테리어나 집기 등 시설비에 들어간 비용이 적지않게 들어갔다”며 “화성사업소가 제시한 3개월 영업보상과 이전비용은 최초 투입된 비용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있을 보상협의 과정에서 화성사업소와 세입자ㆍ상인들의 입장 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