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도 사나이 손맛 좀 보실라우?

[맛집 따라가기] 인계동 ‘청정회수산’

   
▲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 ‘청정회수산’의 모듬회 한상차림

활어 취급점이라고 모두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산지에서의 활어 선택, 수족관 안에서의 관리, 횟감 다루는 솜씨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이다.

이 삼박자를 갖추고 있어 최고의 활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인계동에 이제 막 문을 연 ‘청정회수산’이다.

   
▲ 인계동‘청정회수산’김병삼 사장
이 집의 김병삼(33·사진) 사장은 전라도 압해도에서 자란 바다사람이다. 어려서부터 많은 바다 고기를 보고 자란 덕에 횟감 고르는 눈이 남다르다. 여기에 10여년의 횟집 주방 경력이 더해져 회 요리에 관해서는 자신한다.

이 집의 활어는 지인의 어장에서 직송해 신선도가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다. 수족관도 주 2~3회 물을 갈아 주어 위생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의 회 다루는 솜씨는 최고로 그 속도 또한 빠르다. 주문과 동시에 3분 안에 손님상에 낼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 둔 것이 아닌가 오해하는 손님도 있다. 이 집의 회 맛은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데 회감에 있는 물기를 모두 제거한 후에 신속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또한 회를 먹고 난 후에 나오는 매운탕이 인기다. 고기뼈와 다시마 등 각종 재료를 넣어 우려낸 육수에 28가지를 혼합해 한 달간 숙성시켜 만든 이집 만의 특별한 다진양념을 넣어 끓이는데, 깊으면서도 얼큰한 맛이 회를 먹고 난 후의 입맛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해 준다.

횟감은 광어, 우럭, 농어, 숭어, 놀래미 등과 다양한 돔 종류가 준비 돼 있다. 자연산 돔도 일식집에 비해 30% 정도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점심 메뉴도 다양해 알탕, 대구탕, 생우럭탕, 알밥, 초밥, 전복죽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초밥과 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활어만을 쓰고 있다. 그래서 문을 연 두 달의 짧은 기간동안 주위 직장인들의 인기 점심 메뉴가 되었다.

   
▲ 고기뼈와 다시마 등 각종 재료를 넣어 우려낸 육수에 28가지를 혼합해 한 달간 숙성시켜 만든 이집 만의 특별한 다진양념을 곁들인 매운탕.
김 사장은 넓은 바다 만큼이나 인심도 후 하다. 회와 더불어 곁들이 음식들도 푸짐하다. 계절 별로 서비스 음식을 주 메뉴 버금가게 준비하는데 요즘은 겨울의 별미 석화가 큰 접시 가득 제공되고 있다. 추가 제공도 된다.

포장도 되는데 이때는 서비스 비용 3,000원을 할인해 주는 양심도 보이고 있다. 홀 이외에 30~40인 석의 별도의 방이 있어 각종 모임도 가능하다. 전남 신안군 압해도 사나이의 넉넉한 인심과 손 맛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청정 회 수산’이다.

전화 239-8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