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게임장 ‘성업 종식되나…’

정부 규제강화에 … 업주들 “업종변환ㆍ폐업 생각중”

문화관광부가 성인게임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수원 곳곳에 퍼져있는 게임장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 문화관광부에서 발표한 ‘불법 사행성 게임장 근절 대책’으로 나온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안)’에 따라 사행성 게임물 유통 원천봉쇄와 인증칩의 부착 의무화 등 규제방안이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또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심야 영업시간 제한과 현재 1시간 9만원인 경품지급의 사행성 간주 게임기준도 1시간 1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문광부는 스크린경마게임형식으로 불법 운영하는 PC경마장과 경품 게임물을 사행성 조장요소로 판단, 집중단속을 기획하고 있다.

게다가 경품용 상품권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여론 수렴 등을 거쳐 그 존폐여부를 검토할 예정으로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일찌감치 업종변환 또는 폐업을 생각하는 등 술렁이고 있다.

실제 수원과 평택 등에서 스크린 경마게임장과 성인PC경마장 2곳을 운영했던 신모(42)씨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규제정책으로 적자폭이 누적돼 폐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건축회사를 시작한 박모(51)씨는 “두번째 사업으로 성인게임장을 생각해 현재 게임장 기기의 가격이 한 대당 700만원에서 800만원에 맞춰 인테리어 비용까지 개업비용 5억원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주변에서 지인들이 강력해진 정부의 규제정책과 현재 게임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만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단속과 지도를 담당하는 관청 관계자들은 게임장 성업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4년 수원지역 게임장 폐업신고는 32개소에서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48개 업소가 폐업하는 등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방안이 강화되고 있어 일부 업주들은 일찌감치 업종 전환 또는 폐업을 하고 있다”며 “갈수록 게임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역 성인게임장은 지난 2004년 남문과 역전 등 수원지역 대표 상업지구가 속한 팔달구에 47개소가 등록했으며, 신흥주거단지 영통구에 17개소, 장안구 16개소, 권선구 8개소 등 총 90개소가 영업을 시작했다.

또 2005년 성인게임장 등록 현황을 보면 팔달구 35개소를 비롯해 구상권지역 장안문 일대가 속한 장안구에 34개소, 도ㆍ농지역이 복합된 권선구에 32개소, 영통구 17개소 등 총 118개소가 영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13개소가 등록해 영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