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7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송기출)는 중국 북경에서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의 덩야쥔(鄧亞軍) 주임과 청소년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소년문화센터와 북경시의 어학문화센터인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간에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두 도시의 대학생들은 오는 5월과 8월에 각각 수원과 북경을 방문, 어학연수와 문화탐방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공산주의청년단(이하 공청단) 산하 대학생 대표단이 수원을, 10월에는 수원지역 대학생들이 북경을 방문한 바 있다.
2004년 이후 수원청소년문화센터의 중국교류사업이 서서히 속도를 더하며 양국의 미래라 할 수 있는 대학생들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 ‘현장에서 중국 바로 알고 배우기’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중국과의 교류를 시작한 계기는 2004년 송기출 관장이 문화관광부 국제교류사업 방문단의 일원으로 중국 방문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청단과의 청소년 교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그해 5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공청단 대표단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방문해 교류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5년 8월 공청단 산하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의 대학생 대표단이 수원을 방문해 수원화성을 비롯한 문화재와 삼성전자, KBS 드라마센터, 아주대 등 수원에 문화와 산업, 교육 현장을 체험했다.
10월엔 수원지역 대학생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북경을 방문해 공청단 제1서기인 저우치양(周强)과의 면담, 칭화대 학생과의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대표단에 참가했던 김소미(24ㆍ여ㆍ경기대 관광학부)씨는 “칭화대 대학생과의 대화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중국의 명문 대학생과의 토론회를 통해 이들이 국가 발전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듣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중국과의 교류는 선택이 아닌 필수’
현재 중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5만여 명. 이중 50%가 넘는 2만 6천여 명이 한국 유학생이다.
이들 대부분은 어학원을 통해 어학연수 목적에 치중해 질높고 내실있는 중국 유학이 이뤄지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문화센터는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공신력이 담보된 수준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교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청단과의 교류는 수원이라는 지자체와 중국 국가기관의 정기적인 교류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며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즉, 공청단이라는 중국의 차세대 엘리트 기관과 정기적으로 문화, 예술, 학문 등의 분야별로 세분화된 교류를 넓혀가면서 양국 젊은이들의 우호와 공동번영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방문 대표단에 참석했던 김재순(25ㆍ아주대 생명공학부)씨는 “칭화대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중국인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양국 청소년간 교류는 국가적인 차원을 떠나 동아시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송기출 관장은 “공청단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의 교류는 양국 젊은이들이 미래와 성장을 위한 투자”라며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류는 선택적인 것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에서 중국에 대해 바로 알고 중국 내에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효과가 있다”며 중국과의 교류에서 얻을 수 있는 성과가 많다고 설명했다.

▲ 동남아시아로 교류 확대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오는 5월과 8월 각각 대학생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5월에 중국을 방문하는 대학생 대표단은 그 규모가 지난해 10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수원지역 10명을 비롯해 화성과 평택에서 각각 5명씩 참여폭이 확대된 것이다.
올해 대학생 대표단 모집은 지난해 토익 700점 이상이거나 HSK(중국어 능력평가시험) 6급 이상이었던 자격조건을 완화하고 이달부터 선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센터 운영위원과 관내 중소기업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도자급 대표단도 함께 파견된다.
오는 7월엔 4주 기간의 청소년 중국어 연수도 계획돼 있으며 8월엔 중국 대학생 대표단이 수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중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 아시아와의 교류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지난 1월엔 호주 브리지번 문화탐방을 실시했으며 8월엔 시가현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과 중국 공청단과의 교류를 모델로 향후 수원시와 자매·우호 도시를 체결한 국가를 중심으로 아시아권 청소년 문화교류를 특화해 나간다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 ※공청단이란? |
| 중국과의 교류 물꼬 튼 숨은 공로자 “수원지역 유학생 위한 중국내 한국관 검토” ▲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잡은 중국은 우리나라 미래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중국 내 외국 유학생의 절반 가량을 한국 학생(2만 6천여명)이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학원을 통한 어학연수가 주류이며 이들을 위한 한국관 설립이나 국가차원의 조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내실있는 교류를 진전시켜 공신력 있고 질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교류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 청소년문화센터의 대(對) 중국교류의 의미를 설명해 주십시오. ▲ 중국 중앙정부기관과 교류하는 143개 나라 중에서 지자체와 교류하는 곳은 우리 수원시가 유일합니다. 특히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국가 요직 인사들을 배출한 국가기관이라는 점에서 교류 내용과 질적인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원은 문화와 역사를 비롯해, 첨단산업 기반과 교육여건 등, 중국과의 교류 접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골고루 갖춰져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 현재 교류사업이 거둔 효과와 성과가 있다면 설명해주십시오. ▲ 2004년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시작해 지난해 수원에 거주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북경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교류방문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미래를 위한 투자와 안목 뿐만 아니라, 중국을 바로 알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 대표단과 함께 방문한 관내 지도자들은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현실적인 투자와 발전을 꾀하는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 앞으로 중국교류사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 지난해 10명으로 구성된 학생대표단을 올해부터 수원지역 20명을 비롯해 화성, 평택 지역까지 확대해 모두 40명 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지도자급 대표단은 관내 경제인을 주축으로 중국으로의 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흩어져 있는 조선족과 고려인들이 우리 민족의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한민족 공동체 마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른바 ‘동북공정’을 진행하고 있는 시기에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교류를 더욱 두텁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