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급성 비염’

[건강하게 삽시다] 이진혁 숨쉬는 한의원 원장

   
▲ '숨쉬는 한의원' 이진혁 원장
어느덧 남쪽에서 꽃소식이 들려오는 봄이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환자가 겨울보다 많아지는 것이 바로 봄이라는 계절의 특징이다.

감기 중에서 코감기는 급성비염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비염, 축농증의 원인이 된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급성비염과 코감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치료방법이나 증상이 거의 비슷하므로 같이 취급하곤 한다.

급성비염은 코 안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하면서 시작이 된다. 처음에는 감기기운과 함께 맑은 콧물이 흐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런 콧물이 흐르지 않고 막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축농증이나 중이염, 등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봄철이 되면 급성비염과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를 하면서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것은 급성비염과 비슷하지만 코가 가려워서 코를 자꾸 문지르고 눈물을 흘리거나 눈도 가렵다는 점에서 급성비염과 차이가 난다.

알레르기성비염은 대기 중의 오염물질과 꽃가루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서울대 실험결과 우리나라 오염물질의 44%는 중국에서 넘어온 것이라고 한다.  황사가 부는 봄철에는 이런 오염물질이 더 많이 넘어오기 때문에 알레르기성비염 환자가 많이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발표된 국회의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다니는 6~12세 어린이들 중에서 지난 1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을 앓았던 아이는 33.4%, 알레르기 피부염을 앓았던 아이는 22.0%로 조사됐다.

알레르기성비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이것은 사실상 힘든 경우가 많다. 대신 알레르기성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는 바깥에 나갔다 왔을 때 반드시 손을 씻는 것 역시 알레르기성 질환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바깥에 날아다니고 있는 오염물질이 묻어있는 손으로 코를 만지거나 눈을 만지게 되면 당연히 좋지 않는 결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주 손과 얼굴을 씻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성 질환을 많이 줄여줄 수 있다.

꽃 피는 봄철의 불청객, 급성 비염. 피로를 피하고 청결에 신경을 쓰면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면 이번 봄에는 급성비염이나 알레르기성비염 등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문의 234-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