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피어나는 연보랏빛 ‘개미취’

이원희의 들꽃 이야기

   
▲ ‘개미취’ 26×37㎝, 수채화

가는 세월 속
언젠가는 되돌아오겠다는 꿈처럼
뉘엿뉘엿 저무는 여름너머로
화사하게 피워냈던
연보랏빛 시간들….


쑥부쟁이와 비슷한 국화과(菊花科)에 속하는 다년생초. 흔히 들국화라고 불리기도 하며 여름을 대표하는 야생초이기도 하다.
 
태백산맥에서 백두대간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7~10월 꽃이 피는데 지름은 2~3㎝쯤 되며 키는 1~2m 정도 자란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꽃이 필 때쯤이면 없어지고 줄기에서 나오는 잎만 남는다. 줄기에서 나온 잎의 양면에는 짧은 털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에는 파도처럼 한쪽으로만 톱니가 나와 있다. 꽃은 푸른색이 도는 연보라색으로 피며, 이 꽃들이 여러 개 모여 하나의 꽃차례처럼 보인다.

봄철에 어린잎을 따서 말리고 물에 우려서 나물로 먹는다. 봄에 캔 뿌리를 햇볕에 말려 한방에서는 해갈ㆍ진해거담 등에 쓰이고 있다.

꽃 색이 아름다워 집 뜰에 심기도 하며 약간 키가 큰 것이 흠이지만 햇볕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집 뜰에 심을 때는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