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는 처음으로 영통 지역 학부모들이 공동구매 방식을 통한 교복 가격 현실화에 적극 나서자는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이 지역 학부모로 구성된 영통초등학교연합회(회장 배정완, 이하 영초연)는 영통의 한 식당에서 회의를 갖고 하절기 교복 구입을 공동구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시민단체와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매년 치솟고 있는 교복값의 거품을 걷어내고 가격 현실화 필요성을 공론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지역내 학부모들의 공동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영초연 정현순 수석부회장은 “올해 교복값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올랐다”면서 “교복가격의 30% 정도가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교복 공동구매를 위해선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교복 가격 현실화에 대한 학부모와 학교, 운영위원회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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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영통초등학교연합회 학부모들이 교복 가격 현실화에 적극 나서자는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 ||
영초연은 오는 5월부터 착용할 하절기 교복 구매를 위해 S 교복, E 학생복 등 4곳의 업체와 구매 협의를 타진하고 있으며 이 중 2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원 YWCA와 공동으로 교복가격 현실화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등 이에 대한 공론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영초연의 배정완 회장은 “1차적인 과제는 교복 가격을 인하하고 시민단체와의 연계 방안을 모색해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대형 교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광고료와 판매매장 임대 수수료 등 교복 가격에 거품 요인이 많다며 교복 가격의 적정한 가이드 라인이 세워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할 시점이 되자, 교복 가격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며 “지난해 22만원 정도하는 교복이 올해는 5~6만원이 더 올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초연은 교복 공동구매 외에도 영통지역 학군위반 사례에 대한 대응 방안과 원거리 배정 문제 해결을 위한 망포고교 설립 과정을 청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