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는 11일 "이해찬 국무총리는 잘못을 인정하고 총리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출입기자단과 함께 한 수원 광교산 산행 및 오찬 간담회에서 "잘못을 했으면 깨끗이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지 구구한 변명은 필요치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지사는 "3ㆍ1절은 독립을 위해 피나는 투쟁을 했던 중요한 국가기념일"이라며 "총리는 일정이 없다는 이유로 철도파업 와중에 부산까지 내려가 골프를 쳤고 사실을 은폐하고 속이더니 급기야 돈내기 골프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손 지사는 "국무총리가 대통령 행사에 나가지 않는 이유는 대통령 유고시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총리의 골프 파문은 현 정부의 지도부가 얼마나 해이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비난했다.
그는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문제에 대해 "최 총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했다고 하나 국민은 아직 그를 한나라당 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당이 마땅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문제 해결에 당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총리기용설에 대해서는 "훌륭한 행정가이고 현 정부에서도 탐낼 만한 능력과 신망을 갖춘 분"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한나라당 소속으로 도지사를 3번 역임하셨고 경북도민의 자존심, 국민의 정치적 신뢰 등을 폭넓게 고려해 처신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입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당은 지방정부 10년을 심판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무현 정부가 일이나 제대로 하면서 지방정부를 심판하려는 것인지, 서울ㆍ경기ㆍ인천의 직전 단체장이 어느 당 소속이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하고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국운융성의 기회를 맞았으나 정치가 잘못돼 기회를 잃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