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사립대, '등록금투쟁' 재연

아주대ㆍ한신대ㆍ경희대 등 10여개교 반대운동 본격화

겨울방학 동안 간헐적으로 이어졌던 경기지역 사립대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운동이 개학과 함께 본격화되고 있다.

아주대 총학생회는 지난 13일 노천극장에서 1천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학생총회를 열어 등록금 인상철회를 학교에 요구하기로 의결하고 본부건물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장승기 아주대 총학생회장은 "정족수 미달로 번번이 무산됐던 예전 총회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총회 성사는 큰 의미가 있다"며 "농성과 별도로 1천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학교 재정운영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신대 총학생회도 지난 14~15일 교정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3보1배 행사를 벌이는 한편 오는 23일 학생총회를 열어 '인상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지난 13일부터 등록금 인상안 수용 여부를 주요 안건으로 인터넷 투표를 벌이고 있는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도 오는 30일 학생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각 대학 총학생회의 움직임이 개학과 함께 활발해지고 있다.

한편 오는 18일 아주대에서는 경희대(수원) 등 10여개교의 경기지역 대학 학생회장단이 모여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 경인지역 준비위'를 출범시킨 뒤 30일 서울 세종로 교육부 앞에서 열리는 '전국 대학생 행동의 날' 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주요 사립대학들은 개학을 앞두고 아주대 7.2%(평균), 한신대 11%, 경희대(수원) 6.8%, 경기대 9.8%, 용인대 6.5% 등 인상된 등록금을 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