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이 본보 기사와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신문 3월 16일자 14면 ‘중학교 교복값 거품 빼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본보 3월 13일자 ‘교복값 거품 학부모가 없앤다’라는 제목의 기사 핵심 부분과 사진을 도용해 보도했다.
특히 이날 경기신문의 기사 사진은 본보 기자가 영통초등학교 연합회(영초연) 회의 장소를 직접 찾아가 찍은 사진으로 경기신문측이 사진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데다 사전에 사진 제공 문의나 협의가 일체 없었다.
또 경기신문의 기사에는 영초연 관계자의 의견이 삽입돼 있었으나, 이날 본보가 기사에 명시된 배모씨와의 통화에서 그는 “(본보 외에) 교복 공동구매건과 관련해 다른 신문과 인터뷰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신문은 본보가 지난해 8월 31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한 ‘어린이공원 옆 모텔 성업’이란 기사 내용과 현장을 찍은 사진도 무단으로 도용해 9월 1일자 신문에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례 외에도 경기신문은 지난해 본보 창간 16주년 특집기사인 ‘수원ㆍ화성ㆍ오산 통합의 시대 열리나’(본보 2005년 10월 10일자)도 도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본보 기사에 관계자 의견으로 인용된 김용서 시장 비서실과 오산시 의회 김 모 의원은 “수원ㆍ화성ㆍ오산 통합과 관련해 다른 언론 매체와 통화하거나 인터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본보는 경기신문이 수십차례 본보 기사를 상습적으로 도용한 사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