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도시ㆍ주거환경정비 예정구역을 지정(관련기사 본보 3월 6·13일자)해 구도심권의 재개발과 재건축 추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 구역 내 위치한 세류초등학교 이전 여부가 지역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낙후된 구(舊) 도심권 28개 구역에 대한 재개발ㆍ재건축 계획을 살펴보면 세류초등학교는 권선8구역의 세류2지구(세류동 85-19일원 3만1천291평) 내에 위치해 있다.
시는 도시ㆍ주거환경정비 예정구역 계획을 수립하기 이전에 수원교육청과 세류초교 이전 혹은 존치 방안을 놓고 수차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의 재개발 사업에 들어갈 경우 공사로 인한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시와 교육청이 세류초교를 1지구(세류동 334-88일원 3만8천236평)로 이전 방안도 거론됐다.
그러나 환경정비 예정구역 계획이 발표되면서 세류초교가 이전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자 주민과 동문들을 중심으로 이전을 반대하는 등 지역 여론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세류초교 운영위 회의실에서는 총동문회와 운영위원,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이전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류초교 동문들은 모교를 존속시키면서 시설의 개선을 연구하자는 방안을 제시하면서합리적인 수원시의 도시 개발행정을 요구하는 등 동문회 명의로 이전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주 안으로 내부적인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립하겠다”며 “어떤 방안이 주민들에게 유리한 것인지 고려하겠다”며 세류초교 존치를 시사했다.
수원교육청 관계자 역시 “학교 이전 계획이냐 증ㆍ개축이냐를 놓고 시와 의견을 교환한 부분이 있지만 아직 특별히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