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아이파크 입주 예정자8월 입주 ‘시름’ 깊어진다

“사업승인부터 과장광고ㆍ아파트 주변 환경 열악”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영통 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사업승인과 분양 과정에서 시공사와 시행사, 수원시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004년 2월 16일 수원시로부터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은 영통 아이파크(영통동 6번지, 212 세대)는 그해 5월 분양에 들어갔다.

아파트 입주자들은 분양 홍보 과정에서 이 단지가 준공업 지역에 위치했으며 아파트 주변이 레미콘공장, 자동차공업사, 가스충전소 등 소음과 분진을 유발하는 환경 입지라는 사실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준공업 지역에 공동주택 신축을 불허하는 내용을 담은 수원시 도시계획조례가 가결되기 불과 이틀 전에 아파트 사업 승인을 얻은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즉, 2004년 2월 16일 아파트 사업 승인을 얻은 직후인 2월 18일 수원시의회 221회 임시회에서 준공업 지역에 공동주택 신축을 불허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다.

   
이밖에도 입주자들은 분양업체가 아파트 단지 앞쪽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에 대형할인마트가 새로 입주한다는 계획과 2006년까지 영흥공원 완공될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최적의 아파트 입지라고 홍보한 것은 과장광고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흥공원 중 일부인 영흥체육공원만 오는 10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입주 예정자 ㄱ모씨는 “사업승인 과정부터 과장광고, 주변 도로 여건 등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가득하다”며 “시행사의 분양광고만 믿고 계약한 입주자들이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며 이를 방조한 수원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A 건설 관계자는 “사전에 입지 조건에 대한 안내를 다했고 분양계약서 상에도 명시했다”며 입주자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 영흥공원과 관련해서는 “당시 ‘2004년 수원시 예산 이렇게 쓰입니다’라는 市 자료에 근거해 분양안내 자료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입주자들은 주변에 각종 공업시설과 부실한 도로 여건 등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으로 둘러싸인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