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2일은 ‘물의 날’이다. 수자원 보존을 목표로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부분의 참여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UN이 정했다. |
▲ 원천천 가꾸기의 시작,‘1社 1하천’
영통구 매탄동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을 지나는 원천천(遠川川)은 1990년대 초부터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하천오염, 쓰레기 방치 등 몸살을 겪어왔다. 91년 삼성은 ‘1社 1하천’ 운동을 시작하고 전자 단지 주변 원천천 1.2km 구간의 환경정화 활동을 개시했다.

준설작업 외에 삼성전자 직원으로 구성된 ‘환경사랑 봉사단’은 직접 원천천을 찾아 주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에도 원천천 수질오염이 개선되지 않자,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수질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원천천 생태계 복원 본격 시동
이처럼 원천천 수질과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고민에서 ‘원천천 생태계 복원’ 사업은 출발했다.
1996년 1월 삼성전자는 원천천 생태 복원화 1차 연구를 아주대학교와 수원환경운동센터에 의뢰함으로써 본격적인 하천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다.
삼성 4개 社가 연구비 1억원을 지원해 97년 11월까지 진행된 1차 연구는 원천천 주변 자연과 사회적 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주변 오염원을 분석 했다.
또, 오염물질 최소화 대책 수립을 위해 배출 오염원의 영향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실시해 원천천 생태계 복원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
2002년 11월 27일엔 삼성 4개 社와 수원시, 아주대와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원천천 생태계 복원화 연구를 위한 조인서를 체결해 12월 1일부터 이듬해인 2003년 5월 31일까지 6개월 간의 연구를 진행 했다.
이같은 협력의 결과로 원천천에 자연형 하천과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자료를 구축하는 한편, 현재의 머내 생태공원과 자연형 하천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 원천천 살리기 시민네트워크 발대
삼성 4개 社는 1997년 임직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원천천 수질보호 봉사단’을 발족해 원천천 주변 쓰레기 수거와 붕괴 석축 보수, 그리고 정기적인 수질오염 검사와 하천정비 등 대대적인 정화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봉사단 활동만으로 생활하수 유입으로 인한 수질오염 등 원천천 주변 정화 활동의 한계로 인해 실질적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결국 2002년 10월 12일 원천천의 상류인 원천 유원지에서는 ‘원천천 살리기 시민네트워크’ 발대식이 열려 지역 구성원들이 원천천 생태복원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수원시와 환경운동센터, ‘원천천 물사랑 시민모임’을 포함해 삼성 4개 社 등이 참여한 시민네트워크는 역할분담을 통해 하천 주변 생태계 복원에 온 힘을 쏟았다.
수원시는 차집관로를 정비해 생활하수 유입을 차단하고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원천천 물사랑 홈페이지 개설을 시작으로 원천천 감시와 정화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도 CCTV를 설치해 24시간 원천천 수질상황을 감시하고 주변 자연하천 조성을 위해 갈대를 식재하는 동시에 전자 단지에서 발생하는 오수가 최종적으로 방류되는 곳에 생태연못을 설치했다.
▲ 시련 …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
그러나 원천천 생태계 복원과 정화 활동에 뜻하지 않은 시련이 닥쳤다.
2002년 9월과 2003년 장마철 원천천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지역사회로부터 폐수방류로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또, 원천천이 잦은 건천화(乾川化 : 건조기에 하천수가 부족현상)로 인한 수질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실정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수원시는 공동으로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오수를 원천천 상류 지역인 원천교 부근까지 이송해 방류하는 ‘맑은물 공급공사(총길이 1.8km)’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환경안전팀 자료에 따르면 원천천의 발원지인 원천저수지에서 원천교로 방류되는 하천수의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는 4.8ppm에서 2.4ppm으로, TN(총 질소량)은 13.28ppm에서 5.69ppm으로 감소했다. (2005년 평균치)
이같은 사례는 2003년 9월 삼성전자는 제2회 강(江)의 날 대회에서 ‘녹색친구상’을 수상해 하천 생태계 복원과 정화활동에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 생명이 되살아나는 친환경 하천으로
하천 주변 정화 활동으로 시작한 원천천 생태계 복원 운동은 비록 작은 하천이지만 수질을 개선하고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관과 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원천천을 친환경적인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고 머내공원과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생태 TOUR 코스 개발을 향후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환경안전팀 성규식 상무는 “그동안 원천천을 위해 많은 노력과 땀을 쏟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 보다 앞으로 할일이 더 많다”며 “사업장과 지역사회의 ‘녹색화’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