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기업과 전문직의 종사자를 보면 20∼30년 전에 비해 여성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이 이뤄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현재 정부와 민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고, 사회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있는 여성을 위한 여러 형태의 지원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사회 일부분에선 여성을 약자로 취급하며 성폭행이나 가정폭력 등 파렴치한 일들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과 여아 성폭행 살인사건, 연쇄 성폭행범 검거 등의 사회적 문제는 아직도 여성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역에서 누구보다 가깝게 여성의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바로 ‘수원 여성의 전화’다.
지난 1994년 9월 개원한 수원 여성의 전화는 그동안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여성문제 전반에 대한 상담과 수원지역 각 학교나 단체에서 강연·교육활동을 펼치며,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해결점을 찾기위해 노력해왔다.
또 여성억압현실의 극복과 예방을 위해 각종 캠페인은 물론 여성학소모임, 평등·평화모임 등 소모임활동을 추진하며 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사회참여를 통한 양성평등 문화확산에 앞장 서 왔다.
지난해만 해도 수원지역 초·중·고등학생과 각 기관 교직원과 임직원 등 2만여명을 상대로 성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각종 미디어 매체 분석과 상담가 육성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전화는 늘어나는 국제결혼으로 이주여성이 증가함에도 수원과 인근지역에서 이들을 위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음을 지적하며, 올해 본격적으로 이주여성인권지원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수원지역 이주여성실태 조사와 함께 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실 운영, 국제결혼가정 취학아동 학습지원, 이주여성관련 상담활동 등 폭넓은 활동전개를 구상하고 있다.
수원 여성의 전화 최종숙 회장은 “수원 여성의 전화는 여성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폭력의 근절과 남녀가 평등한 삶을 살 수 있는 민주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