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등인생의 ‘희망 메시지’

[새책소개]

   
박지성 ‘멈추지 않는 도전’

수원의 자랑스런 아들로 프리미어리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 중인 박지성 선수가 자서전을 냈다.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대한민국 젊은이의 성공 스토리이다.

이 책에서는 K-리그에서조차 외면당했던 ‘2등 선수’박지성이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리거가 되기까지 기울인 숨겨진 노력,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체격조건 때문에 번번이 설움을 겪던 어린 시절, 매번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한 것과 그만의 삶의 방식과 굳은 의지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이 절로 묻어 나오게 한다.

또한 그만의 ‘조용한 사회성’은 따뜻함을 바탕으로 자신을 배척하던 동료와 팬들을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로 만드는 그만의 삶의 방식으로 많은 선택의 기로와 난관에 부딪혔을 때 앞길을 헤쳐나가는 비결이 되었다.

이 책 ‘멈추지 않는 도전’을 통해 박지성은 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일관성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성공을 꿈꾸지만 도전과 좌절 앞에 머뭇거리는 많은 2등 인생들을 향해 ‘더 확실하게 부딪치고 배우라’고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은사 히딩크 감독과의 결별과정을 통해, 소중한 사람과 지혜롭게 헤어져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세계무대로 뻗어나가기 위해 필수적인 외국어 학습의 피나는 노력,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빨리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이 책 속에 담겨있다.

이 책에서 박지성은 어린 시절 키가 자라지 않아 개구리를 먹으면서 체구를 키우려 했던 기억,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과 팀워크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무섭기로 소문난 퍼거슨 감독에게 ‘헤어드라이어 트리트먼트’라는 닉네임이 붙은 이유, 장래 배우자에 대한 자신의 바람 등도 적고 있다.

(도서출판 랜덤 하우스 중앙. 235쪽. 값 9,000원)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아내가 결혼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이중(二衆)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켜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발랄하게 문제 제기를 하는 소설이다.

작가는 폴리아모리(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거침없이 소설로 끌고 들어와 시종일관 밀고 나가며 일처다부의 상황을 수용하게 만드는 도발적인 서사를 만들어 감으로써 일부일처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솔직하고도 대담한 판타지를 전개한다.

이 책의 서사가 갖고 있는 "배수진 없는 무모한 탈주는 일부일처제나 절대적 사랑의 시효가 만료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소유욕과 독점적 연애, 배타적 결혼관이 우리의 행복을 억압하는 방식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도서출판 문이당. 362면. 값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