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어행정용어에 비판여론

해피콜ㆍ리스타트 등 주요 시책사업 영어 사용 늘어

경기도가 도민 눈높이에 맞는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우리말을 젖혀놓은 채 영어로 된 행정용어를 사용해 비난을 사고 있다.

경기도는 22일 공급자 중심의 행정에서 고객 중심의 행정으로 혁신하기 위해 민원단계별 처리사항이나 민원처리 과정 등을 상세히 알려주고 상담하는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민원처리 종료후 전화 등을 통해 민원처리에 대한 만족도ㆍ신속성ㆍ불만사항 등을 확인, 개선하는 '해피콜(Happy Call)제도', 업무처리 과정에서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거나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방문객이나 전화 고객에게 전화로 재상담하는 '캐치콜(Catch Call)제도', 민원처리 문자알림서비스 'SMS제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행정용어는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영어 합성어여서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야 할 행정기관이 무분별하게 외래어를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이외에도 리스타트(Re-start 노숙인 자활복귀)사업을 비롯, 네이버워치(Neighbor watch 신빈곤층 돌보기), 팜뱅크(Pharm-bank 의약품 나눔사업), 실버스타넷(Silver-star Net 은퇴 전문직 노인 정보구축) 등 주요 시책사업의 용어를 영어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또 패스트푸드(Fast Food)의 반대 개념을 인용한 슬로푸드(Slow food) 마을, 바이오 톱(Bio-Top 도시숲), 뮤지엄파크(Museum park 박물관 공원), 임베디드시스템(Embedded system 맞춤형 직업교육과정) 등도 민원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용어선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사업의 취지를 적절히 표현하기 위해 부득이 외래어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가급적 이해하기 쉬운 한글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