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를 잡아라

면역력약화로 알레르기성 질환 급증한방차ㆍ녹차 자주 마시면 효과 … 더덕ㆍ녹두 중금속 해독에 좋아

   
▲ 봄철 불청객 황사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숨쉬는 한의원 이진혁 원장은 “황사에 의한 중금속 해독에 한방차가 효과가 좋다”고 말한다.

황사는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황사가 오면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이 늘어난다. 황사로 인해 자극 받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사람은 알레르기가 생기는데 왜 어떤 사람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일까. 한방에서는 이것을 위기(衛氣)의 문제라고 본다.

위기란 우리 몸에 있는 기의 한 종류로 몸 바깥쪽을 순환하며 외부의 자극에서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요즘 말로 한다면 면역력이라 할 수 있다.

위기가 강한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반면 위기가 약한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위기를 강화하는 것이 알레르기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된다.

위기를 강화하는 약재는 기를 보충할 때 흔히 이용하는 인삼, 황기 등의 약재가 쓰인다. 일상생활에서는 더덕을 자주 반찬으로 해먹는다면 기를 보충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더덕은 한방에서 사삼이라는 이름으로 인삼의 대용으로 쓰인다.

성큼 다가온 황사의 위협, 이쯤 되면 위기강화와 함께 황사로 인한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처방이 필요할 것 같다.

인계동 숨쉬는한의원 이진혁 원장은 “황사에 의한 중금속을 해독하고, 목과 호흡기를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한방차를 이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권한다.

한약 중에서 황사의 먼지와 중금속 해독에 효과있는 대표적인 약으로는 감초가 꼽힌다. 또한 녹두, 콩, 생강, 대추 등도 이런 효과가 있으며 특히 감초와 녹두의 경우에는 중금속 해독에 대한 보고서들이 많이 나와 있는 상태다.

황사가 빈번한 3~4월에는, 목이 칼칼하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질까 걱정이 커진다. 이럴 때는 감초, 생강, 대추, 말린 도라지를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이 좋다. 감초와 생강, 대추는 해독의 역할을 하고 도라지는 목을 시원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때 도라지는 말리지 않고 쓰면 유효성분이 적기 때문에 말린 것을 쓰는 게 좋다. 이 세 가지 약재를 각각 4g씩 30분 정도 끓여 차로 마시거나, 보리차 정도의 농도로 끓여두고 물처럼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 녹두는 황사의 중금속을 해독시킬 뿐 아니라 먼지로 지저분해진 얼굴에 녹두팩을 하면 잡티를 없애고 윤기나는 피부로 가꿀 수 있다.
다시마와 녹차의 경우도 중금속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것은 다시마와 녹차의 섬유질이 중금속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평소에 커피 대신 녹차를 자주 마신다면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중금속을 해독하는 녹두로 녹두전을 부쳐 먹는다면 올봄 반갑지 않은 황사와 싸울 준비는 얼추 끝난 듯싶다.

한편 이진혁 원장은 “한방차나 다시마, 녹차는 어디까지나 예방법”이라며 “재채기가 계속되고 콧물을 흘리며 눈까지 가려운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때는 빨리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팁 하나, 녹두는 미백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먼지로 지저분해진 얼굴에 녹두팩을 하면 잡티를 없애고 윤기나는 피부를 가질 수 있다. 문의 234-3226

<의료자문 = 숨쉬는한의원 이진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