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의 들꽃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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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련' 가로 27.5 x 세로 22㎝, 수채화 | ||
완연한 봄이다. 이미 숲 가에는 복수초와 노루귀가 피기 시작했고, 볕드는 곳이면 삐죽 삐죽 돋아나는 연한 새싹들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이렇게 찾아온 봄은 탐스런 목련꽃이 아기 속살인양 꽃망울을 터트릴 즈음이면 절정에 다다를 것이다.
목련은 봄을 대표하는 나무꽃이다. 흰색으로 탐스럽게 피는 꽃이 크고 향기도 좋아서 예로부터 사람들에 널리 사랑받아 왔으며 그래서 이름도 아주 많다. 옥처럼 깨끗하고 소중한 나무라고 '옥수', 옥 같은 꽃에 난초 같은 향기가 있다고 '옥란', 나무에 피는 크고 탐스런 연꽃이라고 '목련',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했다고 '북향화', 꽃봉오리가 붓끝을 닮았다고 '목필' 등으로 불린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급히 뾰족하다. 꽃은3~월경부터 잎이 나기 전에 피는데, 지름 10cm 정도이고 꽃잎은 6∼9개이며 긴 타원형으로 잎과 비슷하게 끝이 급히 뾰족하며, 백색이지만 그 중심은 연한 자주색이며 향기가 있다. 3개의 꽃받침조각은 선형으로 꽃잎보다 짧으며 일찍 떨어진다.
민간과 한방에서 동맥경화에는 꽃봉오리 2~3g 또는 뿌리 4~5g을 1회분으로 하루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하며, 축농증에도 목련꽃망울(신이화), 갈근 각 20g, 세신 6g을 달여 하루 2번 한 잔씩 마시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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