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지하차도 끝 횡단보도 … 위험천만

서울~수원시내쪽 진입 방향 지하차도 나오자마자 횡단보도

최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국도1호선 장안구청사거리에 지하차도가 만들어졌으나 횡단보도가 잘못 설치돼 사고 가능성이 크다.

28일 시와 운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원동 한일타운아파트~수원종합운동장 560m구간에 개통된 왕복 4차로의 장안지하차도는 하루 15만대 가량의 차량이 통과하는 수원시 국도1호선의 교통체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차도는 사업시행자인 한일합섬이 한일타운아파트 승인대가로 지난 3년간199억원을 들여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방향에서 수원시내쪽으로 진입하는 이 지하차도 끝 지점에서 80m 떨어진 곳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차량제한속도가 시속 80㎞인 국도1호선을 타고 오다 장안지하차도를 통과해 수원시내로 진입하려는 운전자들은 오르막이 끝나는 지하차도를 벗어나자마자 횡단보도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하거나 차량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김모(42)씨는 "차도가 끝나는 곳과 너무 가까운 곳에 횡단보도가 있어 사고위험이 크다"며 "운전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하차도 공사전 없애는 방안을 경찰서 등과 협의했지만 주민들이 '이 횡단보도가 없으면 200여m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고 반대해 없애지 못했다"며 "관할 경찰서에 차도내 차량제한속도를 시속 60㎞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사고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