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문화관광지구 사업일정 차질 빚을듯

주민ㆍ상인 보상 재평가 요구 잇따라

오는 2008년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 조성 사업이 보상단계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사업소는 지난달 17일 이후부터 관광지구 예정부지의 토지주와 건물주, 거주자와 상인 등에게 등기우편으로 보상가격을 통보해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보상협의 대상자들은 통보받은 금액이 주변 부동산 현실과 영업 생계 대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재평가를 요구(관련기사 본보 3월 27일자)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보상협의 단계부터 난항을 겪자 화성사업소 측도 관광지구 사업 일정이 다소 지연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고 시인했다.

화성사업소에 따르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 취득 보상법률’에 따라 평가 완료 시점에서 1년이 지나야 감정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보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용재개 절차에 들어가 道의 심사를 거쳐 감정 재평가 혹은 보상 재협의가 결정될 수 있다고 화성사업소는 밝혔다.

화성사업소의 박영필 시설과장은 “보상 합의가 안 돼 수용재개 요구가 많으면 도에서 이를 받아줄지 미지수”라며 “관광지구 조성 초기단계에서부터 일정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관광지구 예정부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58)은 “주변이 다소 낙후된 곳이라 해도 사업소가 통보한 보상가격에 대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관광지구 내 이들 토지주와 건물주 30여 명은 지난달 25일께 모임을 갖는 등 상인들과는 별도로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국 2007년 12월까지 조성공사를 마친다는 화성사업소의 영화 문화관광지구 사업은 초기 단계에서부터 보상협의 난항이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사업일정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