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천할당 준수” 촉구

道 99개 여성단체, 여성후보 공천 30%ㆍ비례대표 50% 등 요구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협의회 등 99개 여성단체는 지난달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공천과정에서 여성후보를 홀대하고 있다며 여성공천할당제 준수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성단체들은 정당법과 당헌에 명시된 여성후보 30% 공천과 비례대표 50% 여성할당, 자치단체장 후보 중 최소 10% 이상 공천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금자 경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2005년 현재 지방자치 분야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현황을 보면 기초단체장 0.4%(2명), 광역의회 9.2%(63명), 기초의회 2.2%(77명)로 지역 여성들의 대표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단체들은 “풀뿌리 생활자치를 이루기 위한 여성들의 정치참여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생활정치 실현과 투명한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경기여성단체연합의 남길현 사무국장은 “지난 3월 29일 발표된 한나라당 1차 공천결과 발표를 보고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각 정당이 여성공천할당제를 위한 조치를 요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여성단체들은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김현미 위원장과 한나라당 경기도당 홍문종 위원장을 차례로 방문해 여성후보 발굴과 육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정당 차원에서 여성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성출마 희망자가 공천을 희망할 경우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