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선거활동 ‘천천히ㆍ차분하게’

선거활동기간 60일 대폭 늘려 조기과열 우려 불식

수원지역에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자들이 늘어난 선거기간과 정당의 늑장공천 등의 이유로 이렇다 할 선거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는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광역ㆍ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의 선거활동기간이 기존 17일에서 60일로 대폭 늘어나면서 선거 조기과열의 우려를 낳고 있었다.

하지만 예비후보등록이 실시된지 15일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렇다할 선거활동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등 역대 선거철과는 달리 조용한 선거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실제 등록을 마친 대다수의 예비후보자들은 선거법의 범위 내에서 선거 사무실을 개소하고 명함과 현수막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정설이다.

게다가 공천발표를 두고 각 정당의 눈치작전으로 인해 공천심사 결과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등 예비후보자들의 선거활동 위축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는 과거 몰아치기 방식의 선거활동으로 기력을 낭비하기 보다는 늘어난 선거활동 기간을 이용해 지인들을 통한 ‘내 편 만들기’나 남은 공천심사에서 보다 유력한 위치 선점 등을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A모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명함까지 만들었지만 선거일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까진 특별한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며 “사실 공천심사일정이 마무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활동하기엔 성급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공천을 받은 B모 예비후보자는 “공천을 받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지금은 지인들과의 친분쌓기에 열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후보들의 행보와 여론 등을 살피며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