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질환 울리는 미운 ‘봄’

[건강하세 삽시다] 숨쉬는 한의원 이진혁 원장

▲ 숨쉬는 한의원 이진혁 원장
만물이 소생하는 봄! 곳곳에 꽃이 피고 따뜻한 바람과 맑은 하늘을 보면 겨우내 움츠려 지내던 몸이 기지개를 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아침, 저녁과 낮 기온이 차이가 많이 나면서 감기 환자도 늘어나고 갑자기 바뀌는 기후에 적응을 하지 못해 춘곤증 환자도 늘어나는 계절이다. 황사와 꽃가루로 인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는 환자도 많아졌다.

이중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해가 바뀔수록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 10년간 10배 이상이 많아졌고, 현재 초등학교 학생의 30%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런 비염과 함께 눈이 가렵고 눈물을 흘리는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늘어나고 있으며 겨울철보다도 더 감기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계절이 또한 봄이다.

이런 알레르기성 질환은 모두 면역계통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면역계통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이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면역계통에 이상이 생기면 세균이 침투하지 않았는데도 세균이 침투한 것처럼 과민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가령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면역계통에서는 꽃가루를 세균으로 인식, 몸 안에 무수한 세균이 침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로 인해 평소에는 없던 염증이 생기고 기존의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심해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면역을 강화시키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면역을 억제시키는 약을 쓴다.

한방에서는 이런 면역의 이상을 기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 하는데  몸의 바깥을 흐르면서 외부의 자극에서부터 몸을 보호하는 위기(衛氣)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결국 면역계통이 위기이며, 위기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런 민감한 반응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 위기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찾아 치료하게 되면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가 된다.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알레르기성비염과 아토피성피부염은 이 위기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조정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과 아토피성피부염이 있는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부에서 묻어 들어온 황사나 꽃가루 등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외출을 한 뒤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 등 노출되었던 부위를 씻어야 한다.

둘째, 봄철은 겨울철 만큼이나 건조한 계절이기 때문에 4월 중순 까지는 집안의 가습기를 치우지 말고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사람이 많고 먼지가 많은 곳이나 바람 부는 날씨에는 외출을 피해 꽃가루, 황사 등과 만날 일을 줄여주는 게 좋다.

문의 234-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