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해장국’ 먹고 다이어트까지

[이현주기자의 맛집따라가기] 인계동 ‘황태해장국ㆍ물메기해장국’

황태는 바닷바람 쐬며 ‘얼었다 녹았다’를 겨우내 반복하면서 건조된 것이 구수하고 맛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황태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해독성과 숙취해소가 뛰어나고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이 적어 신진대사의 활성화와 다이어트에도 좋다.

구수한 황태의 맛을 그대로 해장국 뚝배기에 담아내는 집이 있다. 인계동에 위치한 ‘황태해장국ㆍ물메기 해장국’집이 바로 이 집이다.

이 집의 으뜸 메뉴는 황태해장국이다. 해장국 육수는 황태머리와 무, 다시마, 마늘 등을 넣고 2~3시간 푹 고아 만든다. 큼직한 뚝배기에 육수와 함께 황태채를 넣고 센 불에서 7~8분 팔팔 끓이면 뽀얗고 구수한 황태해장국이 된다. 여기에 계란 하나 풀어 넣고 송송 썬 파를 동동 띄운 후 밥 한 공기 말아 먹으면 남녀 불문하고 모든 이의 입맛을 확 잡는다.

이인자 사장(46ㆍ여)은 “저희 집은 황태 해장국에 황태 말고는 별다른 재료는 넣지 않아요. 그래야 구수한 황태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라며 황태 고유의 맛을 강조한다.

▲ 인계동 '황태해장국ㆍ물메기해장국' 이인자 사장
해장국과 함께 황태 구이와 찜도 매콤하고 개운해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구이는 이 집만의 특별한 양념물에 잠깐 불렸다가 가시를 제거하는데, 이 과정은 이집 황태의 부드러움을 결정짓는다. 여기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반반 섞고 육수를 살짝 넣어만든 양념장으로 초벌을 바른뒤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이 집의 구이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양념이 황태살 속까지 배어 깊은 맛을 낸다. 이렇게 잘 숙성된 황태를 스테이크 팬에 자글자글 구어내면 ‘게 눈 감추듯’ 금세 없어진다.

찜도 술안주 단골 메뉴로, 식성에 맞춰 맵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콩나물과 버무려 쪄내는 황태찜은 약간 센 불에서 빠르게 버무리는 것이 노하우다.

이 사장의 손맛은 타고난 듯하다. 그 집의 음식맛은 김치를 먹어보면 알 수 있다는데…. 이 집의 총각김치, 파김치, 배추김치는 빛깔부터 범상치 않다. 시원하게 잘 익은 김치는 황태해장국의 맛을 한층 올려좋는다.

“우리 집 맛을 못잊는 다며 송탄, 분당에서 찾아와 드시고 가시는 고객들을 보면 너무 고마워요”라며 이 사장은 고객에 대한 감사를 잊지않는다.

가격은 황태해장국(5,000원), 황태구이(14,000원), 황태찜(18,000~33,000원)으로 저렴하다.

바쁜시간대를 피해 이 집을 찾는다면 식사후, 이 집에 다녀간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을 보며 시원한 매실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239-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