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교육부총리 "영어마을은 그만"

31일 경기도교육청 초등학교장 회의서 밝혀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수원 영통 국회의원)은 31일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잇단 영어마을 설립과 관련해 "영어마을은 그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진표 부총리가 3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올해 전반기 초등학교장 회의에 참석, 올해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도교육청에서 도내 초등학교 교장, 도교육청 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해 전반기 초등학교장 회의에 참석, 올해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03년 8월 영어마을 안산캠프를 개원한데 이어 다음달 3일 파주캠프, 2008년 양평캠프를 개원할 예정이며 서울ㆍ인천ㆍ제주 등 전국적으로 영어마을조성 붐이 일고 있다.

그는 "영어마을 하나 만드는데 2천억~3천억원이 들고 운영하는데도 연간 비슷한 돈이 들어간다"며 "연간 운영비만도 경기도내 각 학교에 1억원 이상씩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 학교에 1억원씩 지원하면 원어민 교사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며 "원어민교사 채용이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영어마을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건물만 좋다고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며 학생들이 영어마을을 이용하는데도 부담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