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은 수원인데 수원에 없다고?

인근 타도시 소재 대학, 생활권은 수원 … 통합 주장 뒷받침되기도

수원시 인근의 용인, 화성에 위치한 대학들이 ‘수원’을 학교명으로 사용하고 있어 해당학교 학생들의 혼란이 발생하는 원인이 수원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형성돼 온 생활문화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현재 학교명에 ‘수원’을 넣어 사용하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 수원캠퍼스(용인시), 수원대학교, 수원과학대학, 수원가톨릭대학교(이상 화성시)가 있으며 수원여자대학의 경우 수원과 화성에 각각 캠퍼스를 두고 있다.

이들 학교들이 학교명에 ‘수원’을 사용하지만 수원이 아닌 행정구역에 위치해 학생들이 혼란스런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대를 졸업한 ㅅ모(회사원, 33)씨는 “입학 초기에 대학교가 수원에 위치한 것으로 알았던 학생들이 많았다”며 “학교 명칭에 ‘수원’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 진학 선택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들 학교가 위치한 해당 지자체는 지역 정체성이나 주민 여론에 따라 당연히 학교 명칭을 그 지역의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학교 명칭에 대해 수원, 화성, 오산의 행정구역 통합과 개편 논의와 맞물려 수원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돼 있는 배경과 현실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에 위치한 수원환경사업소의 화산체육공원은 수원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용인 서천초교 학교 배정을 둘러싼 논란과 영덕리 일대 행정구역 개편 논의 등(본보 2005년 11월 21일자 보도)은 행정구역상의 경계가 아닌 수원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뿌리깊게 형성됐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심재덕 의원(열린우리당ㆍ수원장안)은 ‘공공정책21’ 신년호 기고문을 통해 “수원, 화성, 오산은 역사성이나 교통, 생활환경 등에 비춰 하나의 도시를 이루는 것이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