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표심잡기 ‘고심’

선거연령 19세로 하향 … 독특한 홈페이지 개설 등 준비 분주

각 정당의 공천결과 발표로 수원지역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의 표심잡기가 공천자들의 또다른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이번 제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2005년 6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연령이 만20세에서 만19세로 하향 조정돼 그만큼 젊은 세대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더욱이 수원의 경우 20세∼29세까지의 인구비율을 보면 17만여명으로 수원시 전체 인구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선거법 개정에 따른 만19세의 인구까지 합한다면 젊은 표심은 18만여명으로 선거판도에서 무시 못할 수준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10만 블로그 연대’와 최근 인기 개그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고음불가 로고송 가수모집’ 등의 아이디어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민노당은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된 정책을 준비하며 젊은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정당 차원의 전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수원지역 예비후보자들은 젊은 표심을 잡기위한 자신들만의 또다른 방법들을 구상하고 있다.

몇몇 예비후보자들은 선거사무실을 개소함과 동시에 선거전략 기획팀을 구성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하는가 하면, 몇몇 예비후보자들은 학부모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생 자녀를 둔 예비후보자들은 자녀들의 활동영역을 통해 입소문을 활용하는 한편, 자녀들의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독특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기초단체장ㆍ광역ㆍ시의원 후보들 모두가 지역 인터넷언론사 등에서 홍보가 가능해지는 등 예비후보자들의 선거활동 영역이 확대돼 기능적ㆍ실리적인 선거문화가 퍼지고 있다.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활동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A모 예비후보는 “사무실 개소와 현수막, 명함 등은 기본으로 하고 따로 기획팀을 구성해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젊은층을 끌어당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B모 예비후보는 “지역 토박이로서 학교운영위원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어 그들의 자녀들에게까지 자연스레 알려지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C모 예비후보는 “대학생인 자녀가 있어 신세대적인 아이디어의 도움을 받는 한편, 자녀의 친구들 및 활동범위 내에 있는 젊은층들의 표심을 얻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