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은 수십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수년간 방치돼 있어 주변 환경을 훼손시키고 있는데도 관할구청인 권선구청은 인력부족과 처리의 어려움을 들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마저 이곳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고 있어 지도감독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본지 기자가 찾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방치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쓰레기 가운데 ‘사회산업과 ○○○’이란 이름이 붙여진 박스에는 공문서와 사진, 개인서류 등이 담겨있었다.
박스에 붙여있던 이름의 직원에게 문의한 결과 그는 “권선구청으로 이전하면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무단투기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권선구청은 분리 배출해 폐기하도록 한 서류양식과 문서들을 처리업체가 별도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청사 이전 과정에서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구청이나 공무원이 이를 아무데나 투기할 이유가 없다”고 무단투기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관내 공한지 쓰레기 문제를 처리하기엔 인력부족 등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선구청에 따르면 곡반정지구 인근 공한지 폐기물 처리가 조치되지 않을 경우 청결유지명령과 이행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한지에 플라스틱 폐기물이 방치된 가운데 현장조치에 적극 나서기기 보다 오히려 관공서가 앞장서서 현장을 쓰레기 무단투기의 온상으로 변질시켜 주변 환경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이다.
시청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지난달 31일께 상황파악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권선구청에서 나온 쓰레기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토지주와 고물상 관계자가 협의해 쓰레기 문제를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