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권선구 평동 등 수원역세권 지역에 대해 민간사업자와의 공동사업계획(관련기사 본보 2월 20일자) 대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이 지역이 분산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평동 일대 역세권개발예정지구 42만3천500평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입안계획에 대한 공람공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따라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원역 우회도로를 기준으로 KCC가 자리한 8만2천764평과 SK가 위치한 5만9천804평 지구가 준공업지역, 3만8천24평의 일반주거지역, 비행장 주변 자연녹지지역 16만8천69평 등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이후 토지공사와 역세권 개발예정지구에 있는 SK와 KCC 등 사업시행 방안을 협의해 왔으나 구체적인 계획서가 제출되지 않는 등 개발사업계획이 표류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개발사업방식으로는 역세권 지역이 계속 열악하고 낙후된 상태로 방치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지구단위구역 지정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개발 참여를 유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이달 말 있을 제237회 수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역세권 지구단위지정에 대한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거친 후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개발예정지구는 비행기 소음 등 주거기능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순수 주거기능을 위한 개발은 사업성이 부족해 유통ㆍ업무 등 상업 기능으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후 1년 6개월 이내에 민간개발 제안이 없을 경우 이후에 시가 직접 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구단위구역 지정에 따라 용도지역 변경과정에서 특정 사기업에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향후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에서 도시기반시설 비율이 공익에 기여하는 부분을 보고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