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31일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천이 확정된 예비후보들의 행보에 불이 붙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달에 이미 예비후보자를 확정해 선거체제에 돌입, 지역정책 준비와 지역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민주당 역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현재의 예비후보자들을 중심으로 표심잡기가 한창이다.
더욱이 그동안 공천이 늦어졌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경우 수원시장 공천을 확정한 후 이번주 부터 정당차원의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달라진 모습 중 하나인 중선구제가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전략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선거구제의 도입으로 인해 기초의원의 경우 과거 소선거구제가 실시돼 1개 선거구에서 1명을 뽑는 것에서 2∼4명을 뽑는 방법으로 치러진다.
수원의 경우 지난 선거에선 각 동이 하나의 선거구로 지정됐었으나 이번 선거에선 2개동에서 4개동이 하나의 선거구로 정해졌다.
이로 인해 하나의 선거구 중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동에서 활동해 온 현역 의원 및 예비후보자들은 다른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잡을지가 이번 선거에서 커다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수원은 인근 도시지역보다 지역성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이런 상황이 그대로 각 동마다 작용될 경우 유권자들이 ‘내 지역 사람뽑기’ 심리가 작용한다면 선거전략에 차질을 빗을 우려가 높다.
게다가 타 지역의 표심을 잡기 위해 선거 활동영역을 바꾼다면 본래 지역 주민들의 신뢰가 떨어질 것도 배제할 수 없어 선거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몇몇 예비후보는 무작정 얼굴알리기에 주력하는 ‘무대포’형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몇몇 예비후보는 자신의 인맥을 믿는 ‘자신감’형, 몇몇은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를 건 ‘정책ㆍ공약’형 등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A모 예비후보는 “주로 활동했던 지역에선 자신이 있으나 선거구제 변화로 타 지역을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이다”며 “하지만 시의 전반적인 현안들을 풀기 위해 그동안 활동해 왔던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모 예비후보는 “아침ㆍ점심ㆍ저녁으로 선거활동 구역을 나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가)활동하던 지역 지인들과도 함께 전략을 구상하고 있어 걱정은 없다”고 자신했다.
C모 예비후보는 “(중선거구제는)모든 예비후보들이 처음 치러보는 방식으로 어느 누구의 전략이 맞아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나는)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현안을 해결하는 정책 공약 알리기로 전략을 구상해 활동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